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25일만의 홈런이 중요한 순간 터졌다.
김동엽(SK 와이번스)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22홈런을 때린 김동엽은 후반기에 주춤했다. 타율은 .271로 나쁘지 않았지만 홈런이 21경기에서 1개에 그쳤다. 마지막 홈런은 7월 21일 롯데전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3루에서 등장한 김동엽은 상대 두 번째 투수 윤수호의 131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25일만의 홈런이자 시즌 24호 홈런, 그리고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김동엽은 3회 좌전안타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경기 후 김동엽은 "직구를 노리고 공을 띄우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라며 "상대 투수(윤수호) 의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면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잠실구장이 크다보니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스윙을 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며 "남은 한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동엽은 이날까지 잠실구장 12경기에서 3홈런을 때렸다. 노게임으로 취소된 홈런까지 합하면 13경기에서 4개다. 적지 않은 홈런 비율.
한편, 트레이 힐만 감독도 모든 타자들이 골고루 좋은 타격을 했다. 특히 김동엽은 홈런을 포함해 좋은 스윙을 선보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김동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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