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조규장 감독 "곽시양, 내려놓을 줄 아는 배우"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조규장 감독이 신작 '목격자'에 배우 곽시양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조규장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목격자'와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목격자'는 조규장 감독이 지난 2016년 멜로 영화 '그날의 분위기'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이번엔 '현실밀착형 스릴러물'을 내세우며, 15일 개봉 첫날 무려 36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썼다.

영화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 태호(곽시양) 사이의 추격전을 그린다.

조규장 감독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 태호 역할에 곽시양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답했다. 곽시양에게 상업영화 첫 주연작이라는 기회를 안긴 것.

그는 "익숙한 이미지가 아닌 영화판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관객들이 궁금해하도록 의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시양이 가진 이미지가 선하면서도 날카롭다. 뭔가 안에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강렬한 눈빛도 있고, 삶의 태도가 가볍지 않은 배우라고 느꼈다. 또 내려놓을 줄 아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조규장 감독은 "태호 캐릭터는 대사가 없으니까 배우한테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라며 "곽시양이 촬영 들어가기 전엔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했는데, 의외로 많은 테이크를 찍지 않았다.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태호를 만들어나가더니, 생각 이상으로 더 잘 해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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