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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호투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105일 만의 복귀전. 그러나 류현진은 복귀전에 나선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듯 보였다. 최고 구속 93마일(150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면서 삼진 6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호투는 로버츠 감독에게도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선발 요원인 마에다 켄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의 불펜행을 결정했다. 두 투수 모두 선발로 제 몫을 하고 있었는데 류현진과 알렉스 우드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특히 마에다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 요원으로 맹활약한데다 최근 다저스 불펜의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서도 불펜 전향설이 나왔던 인물이다.
일전에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선발투수로서 자부심이 대단한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불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마에다의 불펜행을 결정한 배경을 전한 바 있다.
때문에 류현진의 호투야말로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바로미터였을 것이다.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의 기대대로 6이닝을 89개의 공으로 무실점으로 처리, 향후 선발로테이션에서도 한 몫을 차지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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