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넘:위대한 쇼맨' 유준상 "바넘役 미화 NO, 있는 그대로의 모습"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 바넘 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유준상은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 바넘 역 미화에 대해 "외국 연출자와 함께 이 작품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 그런 부분을 염두에 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서전을 읽어 보면서 바넘이라는 인물을 명확하게 아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각색을 하면서 각색자와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얘기했던 건 바넘을 절대 미화시키지 말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저는 사기꾼입니다'라고 첫 시작부터 끝까지 말한다"며 "영화와 다른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브로드웨이 원작을 갖고 한국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고민하고 힘들었다"며 "고민을 해결시킬 수 있었던 부분은 결국은 인간이기 때문에 제가 겪었던 인생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이 사람도 인간이었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면 이 사람의 일대기를 미화시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우리가 인물 정서들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각색했다"며 "인생과 겹치는 부분이 있구나, 인생은 쇼같이 지나가지만 흥망성쇠가 있고 거기서 얻어지는 것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보면서 단순히 즐거움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원작으로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PT.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 진 작품.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 윤형렬, 서은광, 남우현, 김소향, 정재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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