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KBO리그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렸다.
샌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7로 뒤진 8회초 1사 1루서 고종욱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대타로 나설 수 있다는 장정석 감독의 예고가 현실화됐다.
샌즈는 두산 우완불펜 김승회를 만났다. 풀카운트서 6구 몸쪽 변화구에 방망이를 냈고, 땅볼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며 중견수에게 갔다. 1루 주자 서건창이 3루까지 들어갔다. 후속 임병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즈는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뛰었다. 156경기서 타율 0.238 10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서는 936경기서 180홈런 609타점 583득점을 기록했다. 정교함보다는 한 방을 갖춘 타자.
샌즈는 12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장타 생산에 집중하겠다"라면서도 "변화구 공략에도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 장타를 때리지는 못했으나 허무하게 변화구 유인구 승부에 당하지도 않았다.
샌즈는 최근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고 15일 1군에 등록됐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빌드업에 나선다. 휴식기 이후 본격적으로 1군 적응기에 돌입한다. 이날은 맛보기였다.
[샌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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