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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사령탑인 버드 블랙 감독이 오승환과 한국어로 소통할 모양이다.
콜로라도 지역 언론인 '덴버 포스트'는 17일(한국시각) 블랙 감독이 한국어를 배운 일화를 공개했다.
'덴버 포스트'는 "블랙 감독이 한국어 두 가지를 배웠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블랙 감독이 배운 한국어는 바로 '가자'와 '준비'.
이 매체는 '가자'가 영어로 'Let's go', '준비'가 영어로 'Are you ready?'의 뜻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로 이적한 후 불펜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2-3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막았으며 마침 콜로라도는 9회초 역전극을 연출, 5-3으로 승리하면서 오승환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4로 낮췄다.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승. 오승환의 활약 속에 블랙 감독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듯 하다. 앞으로 블랙 감독이 한국어로 '가자' 또는 '준비'를 외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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