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가 역사에 남을 패배를 또한번 기록했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에서 1-2로 졌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에 패하며 이번 대회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5분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수비수 황현수(서울)의 호흡 미스로 인해 라시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서 말레이시아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속공 상황에서 라시드에게 또한번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손흥민(토트넘)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동남아시아팀에게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8강전 태국전 패배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태국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우위가 있었지만 연장접전 끝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아시아무대서 중동팀이 아닌 동남아시아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는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7월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평가전에서 말레이시아에 0-1 패배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선 약체 동티모르와 비기기도 했다. A대표팀 역시 동남아시아팀에 예상치 못한 고전을 펼친 경험이 있다. 지난 2003년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에게 1-3 패배를 당했고 이어 2004년 열린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몰디브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것 역시 한국축구의 졸전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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