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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북에서 온 가드 장미경(26)이 인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코리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인도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104-54 대승을 거뒀다.
장미경은 지난 17일 대만전과 달리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총 20분을 뛰며 11점 8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스피드와 적극성을 살리며 앞 선에서부터 인도 수비진을 압박했다. 앞선 예선 두 경기보다 슛도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미경은 “더 잘해서 인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장미경은 이번 단일팀의 정통 1번 가드다. 대표팀 내 마땅한 1번 포지션이 없는 상황에서 장미경의 합류는 큰 힘이 된다.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문규 감독은 “어시스트 플레이의 맛을 들인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미경 또한 “남측 선수들과 점점 호흡이 맞아간다. 특정 선수를 꼽을 수 없이 모두 다 잘 맞는다. 언어적인 문제도 크게 없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장미경은 ‘코리아’라는 구호와 함께 펼쳐지는 단일팀 응원에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전체 인민들의 응원에 큰 힘을 받는다. 경기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장미경은 끝으로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더 나은 활약을 약속했다.
[여자농구 단일팀 장미경이 20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예선 단일팀-인도의 경기에서 강이슬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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