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잘락 하루팟스타디움에서 기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1패의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기르기스스탄과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말레이시아에 패한 한국은 기르기스스탄에 승리를 거둬도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만약 한국이 기르기스스탄에 패할 경우에는 조 2위 이상의 성적이 불가능해 16강행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한국이 E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를 차지한 이란과 대결한다. 이란은 F조에서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를 상대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미얀마에 패하는 졸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아무대에서 이란과 악연을 이어왔다.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이란에 승부차기로 패했고 2006년 아시안게임과 2010년 아시안게임에선 잇달아 3·4위전에서 만나 한번씩 승리를 주고 받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1무2패로 앞서있다.
성인대표팀에서도 한국과 이란은 질긴 악연을 자랑한다. 지난 1996년 아시안컵부터 5개 대회 연속으로 8강에 만나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친 탓에 아시안컵 8강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4강전에서 패하는 징크스를 15년 동안 이어갔다. 또한 한국과 이란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3개 대회 연속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쳤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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