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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13년 당시 17세였던 미국의 영화배우 겸 록 뮤지션인 지미 베넷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감독 겸 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아르젠토가 2013년 캘리포니아 마리나 델 레이 호텔에서 지미 베넷을 성폭행한 후 입막음으로 총 38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아시아 아르젠토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절대적으로 거짓인 뉴스를 읽고 충격을 받고 상처를 입었다”면서 “나는 지미 메넷과 어떠한 성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르젠토는 38만 달러를 지불한 이유도 공개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 베넷이 자신을 협박하며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남자친구이자 지난 6월 사망한 유명 셰프 앤서니 보댕이 이러한 상황을 끝내기 위해 돈을 주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르젠토는 베넷에게 어떤 협박을 당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허위 주장에 반대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필요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들은 2004년 영화 ‘이유 있는 반항’(The Heart Is Deceitful Above All Things)에서 모자지간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아르젠토는 감독과 주연 배우를 맡았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TV에 출연해 “하비 웨인스타인이 호텔방에서 목욕 가운을 걸치고 나오더니 크림을 주면서 마사지를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바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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