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금메달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은 김현수(LG)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23일 출국한 야구대표팀 선수들을 대표해 취재진 앞에 섰다.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솔직하게 밝혔다.
김현수는 18일부터 시작한 대표팀 훈련을 돌아봤다. "최고의 선수들이라 모두 알아서 잘했다. 주장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가 돼서 훈련을 했다. 선수들에게 별 말을 한 건 없고 우승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야구대표팀이 정상적으로 출국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정상 출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수는 "날씨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내일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박병호(넥센), 김재환(두산)과 함께 대표팀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한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이니 잘할 것이다. 나는 돕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타선은 항상 강했다. 그런데 강하다고 해서 항상 터지는 게 아니다. 타선은 믿을 게 못 된다.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대만 투수들의 영상을 분석했다. 김현수는 "일본과 대만 투수들의 영상을 봤다"라면서도 "실제로 봐야 한다. 직접 부딪혀봐야 한다. 너무 모르기 때문에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히 드러냈다. 김현수는 "솔직히 부담감이 크다. 무조건 따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그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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