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목격자'가 표창원 의원, 임문수 행동분석가의 분석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더욱 이끌어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 상훈(이성민)과 범인 태호(곽시양) 사이의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대한민국 국민 중 6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현 상황과 영화 속 날카로운 메시지가 딱 맞아떨어져 관객들의 폭발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목격자'를 '부동산 스릴러'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흥행의 견인을 톡톡하게 한몫했다.
극 중 상훈이 자신의 집 앞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하지만 살인자와 눈이 마주친 후 자신과 가족이 위험에 빠질까 두려워 신고를 주저한다. "요즘 누가 남의 일에 끼어들어요? 들어도 못 들은 척, 봐도 못 본 척. 다 그런 거지"라는 이웃 주민의 대답과 이사 준비를 하는 상훈의 가족에게 "(아파트) 얼마에 내놨어요? 4억 이하는 안 되는데…"라며 살인사건의 해결보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외부로 알려져 아파트 시세가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 모습은 집단 이기주의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목격자' 측은 24일,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이 갖는 의미를 분석한 전문가 특별 영상 중 다섯 번째 편인 '극강 스릴! 만약 당신이 목격자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전 프로파일러 표창원 의원과 행동 분석가 임문수 박사가 참여했다.
영상 속 표창원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중 다수가 아파트에서 거주하는데 이곳에 거주하는 이유 중 가장 상위에 있는 부분은 안전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그것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다"라며 '목격자'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 내가 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그 가해자가 다시 추가 범행을 할 수 있다. 그때 그 추가 범행의 피해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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