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선동열 감독 "라이트와 잔디가 변수…최선 다한다"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동열호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해 첫 훈련에 돌입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선동열호는 지난 23일 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성했다.

훈련에 앞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새벽 4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라고 웃으며 “선수촌 벽에 마모가 간 곳이 있어서 몇 명은 방을 바꿨다. 날씨는 우리나라도 더워 여기가 그렇게 덥진 않다”라고 자카르타에 온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훈련장인 라와망운 구장은 한국의 조별예선 경기장이 아니다. 한국은 주경기장이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예선을 치른다. 선 감독은 이미 대회에 앞서 GBK를 방문해 사전 점검을 마쳤다.

선 감독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는 야간 경기라 라이트가 변수가 될 것 같다. 라이트의 위치가 낮아 안 보일 수도 있다”라며 “잔디의 저항도 세 내야땅볼 같은 경우 대시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는 난적 대만이다. 주축 프로 선수들이 대거 제외된 대만이지만 여전히 이번 대회 한국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힌다. 그러나 선 감독은 “전력 분석에선 대만보다 일본이 더 강하다고 한다. 대만이든 일본이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날과 25일 컨디션 조절 훈련에 나선다. 25일은 잔디 적응 겸 수비 위주로 훈련할 예정이다. 대만과의 첫 경기는 26일 오후 8시 30분이다.

[AG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이 24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첫 훈련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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