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을 전망했다.
이 홍보대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열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공식 훈련을 관전했다. 이 홍보대사는 “잔디가 억세고 서로를 잘 모르는 등 변수가 많다. 그러나 다른 팀도 조건은 같다. 미리 준비를 잘 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영상을 챙겨보며 타이밍을 잡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승엽은 이어 “한 번도 상대해보지 못한 투수는 적응력이 필요하다. 1~3번이 먼저 점수를 뽑아주면 훨씬 수월하지만 초반에 점수를 내지 못하면 초조해진다. 투수를 빨리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첫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 단골손님이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한국을 각종 국제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주역이었다.
이승엽은 과거를 떠올리며 “나는 지면 못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었다. 워낙 관심이 많은 종목이다. 못 치면 모든 책임이 내게 온다고 생각했다”라며 “타격이 안 되면 번트, 작전 등 방법이 많다. 2014년 대회 경험자들도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4번타자에게 부담이 크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4번의 부담이 가장 클 것이다. 가장 견제가 심하기 때문에 오히려 의외의 선수가 터질 수 있다. 개인 성적은 필요 없다. 4번 뒤의 선수들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홍보대사는 “낙관은 못 하지만 우리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AG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이승엽 해설위원이 24일 오후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첫 훈련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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