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일본 인기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연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프레스콜에서는 박소영 연출을 비롯 배우 최진석, 원종환, 홍우진, 김지휘, 강기둥, 김바다, 최정헌, 강영석, 강승호가 참석했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의 거장'이라 불리는 인기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무대로 올린 작품. 일본 카라멜박스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나루이 유타카의 극본을 바탕으로 재탄생됐다.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내밀어 줄 전망이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소영 연출은 "리딩 공연이 일본 연극 원작이 있다. 리딩 때는 한국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다"며 "원활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가져올 때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바꿨다. 구성도 조금 더 다채로울 수 있도록 손 봤다"고 밝혔다.
연극으로 바꾸며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에 대해 "일단 연극이 갖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 했고 소설도 마찬가지"라며 "판타지라는 부분이 표현되는데 처음에 연극을 만들 때 판타지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 연출은 "판타지를 만드는 것은 여기 나오는 사람들의 이면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생각했는데 소중한 인연을 다루는 사람의 태도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극만의 매력이 잘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는데 연극도 그렇다"며 "조각으로 이어지지 않고 하나의 틀 안에서 이면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신경썼다. 연결될 수 있게 하나의 틀처럼 꿰어질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은 사실 추세도 있지만 꼭 추세를 따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금까지 베스트셀러가될 수 있는 것도 요즘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위로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극을 통해서도 최대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며 "굉장히 잔잔하고 동화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에게 제일필요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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