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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24·전라북도체육회)이 중국 수영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알린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23일 오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훈련하던 중 김혜진 선수가 뒤 따르던 중국의 선둬 선수의 가슴 부위를 의도치 않게 발로 차게 되었음. 김혜진 선수는 즉각 선둬 선수에게 사과를 하였으나, 선둬 선수는 레인 끝까지 쫓아와 손으로 김혜진 선수의 발목을 잡아 내리고 물속에서 김혜진 선수의 배를 발로 두 차례 가격함'
이에 김혜진은 대표팀 코치와 함께 선둬에게 지속적인 사과를 요청했고 중국 대표팀 코치가 선둬와 함께 한국 선수촌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단순한 사과로 그칠 일이 아니었다.
대한체육회는 "중국 대표팀 코치와 선둬 선수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김혜진 선수의 의견을 반영해 중국 선수에게 사과를 받아 줄 수 없으며, 우리 선수가 원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라면서 "김혜진 선수가 중국 선수의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폭행에 대해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24일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OCA와 조직위원회에 요청하고 폭행 사실이 확인 될 시, 향후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선둬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200m 자유형, 100m 자유형, 4X200m 계영, 4X1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4관왕'을 달성한 선수로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유형 4X2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선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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