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선동열호의 대만전 중심타선의 윤곽이 드러났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선동열호는 지난 23일 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성했다.
훈련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선 감독은 “어제 선수단이 늦게 도착을 해서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선수들이 아무래도 잠을 푹 자지 못해 오늘 훈련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올해 한국이 워낙 더웠기 때문에 여기 날씨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라고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훈련이 진행된 라와망운 구장은 한국의 조별예선 구장이 아니다. 한국은 주경기장이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예선을 치른다. 그러나 현지 사정 상 본 경기와 무관한 구장이 훈련장으로 배정됐다. 첫 경기가 야간 경기로 잡혀 있는데 조직위는 한국의 훈련 시간을 모두 주간으로 잡았다. 어려운 상황이다.
선 감독은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가 우리에게 시간 배정을 그렇게밖에 안했다. 계속 낮에만 훈련한다. 난 이미 GBK 경기장을 가봤지만 선수들까지 경기 앞두고는 방문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내일(25일)은 본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이다. 현지에 있는 분과 이만수 감독님에게 잠시 이야기를 들었는데 구장 조명이 낮은 상태라 뜬공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잔디 역시 우리보다 억세다보니 땅볼 처리에 공이 덜 구르는 것 같다. 야수들이 이걸 인지하면서 훈련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25일 훈련에서 선수단에게 이 부분을 다시 인지시킬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대만전 선발투수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선 감독은 25일 선발투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상 타순은 일부 공개했다. 선 감독은 “투수 유형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테이블세터는 이정후-손아섭으로, 상황에 따라 우타자 김하성도 될 수 있다. 중심타선은 김현수-박병호-김재환 이런 쪽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선 감독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대만전을 향해 각오를 다졌다.
[AG 야구대표팀 김현수가 24일 오후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첫 훈련에서 이강철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