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KIA)이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첫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선동열호는 지난 23일 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성했다.
선동열호의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가벼운 불펜 피칭을 통해 감각을 조율했다. 훈련 후 만난 양현종은 “본 경기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투구라 여러 가지 구질을 체크해봤다.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건 직구의 힘이다. 직구 힘에 중점을 뒀다. 컨디션은 시즌 때처럼 나쁘지 않다”라고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이 대만전이 열리는 구장은 아니었지만 양현종은 “여기는 한국보다 마운드가 많이 낮은 편이다. 흙도 잘 파인다.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런 건 다 핑계다. 어떻게든 구장에 대해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거리가 짧은 담장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공인구가 한국 공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타격코치님들에게 많이 여쭤봤는데 공이 가벼운 만큼 타구가 잘 나간다고 했다. 실투나 장타를 주의해야한다. 그립감은 한국과 비슷하다”라고 답했다.
양현종은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롯데전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그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5일 로테이션이 아니라 휴식도 좀 취했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불펜도 들어갔기 때문에 경기 때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우려를 지웠다.
양현종은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투수가 유력하다. 양현종은 “아직 통보는 받지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무조건 나가서 이겨야한다는 마음이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최대한 이닝을 길게 가져야 한다”라며 “첫 경기에 나간다면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니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대한 오래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현종.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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