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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남보라가 인생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JTBC4 '비밀언니' 17회에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녀시대 효연과 에이핑크 오하영, 가수 황보와 배우 남보라, EXID 하니와 위키미키 유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외출을 끝내고 아지트로 돌아온 황보와 남보라는 화장을 지우고 민낯으로 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황보는 남보라에게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위기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잠시 망설이던 남보라는 "있었다. 내 동생이 먼저 갔을 때다. 갑자기 그랬다"며 말문을 열었다.
남보라는 "동생이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이틀간 연락이 안되더라. 그 때 갑자기 기분이 싸했다. 집 바로 앞에 경찰서가 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에 네 번을 넘어졌다. 걸을 수가 없더라"며 "나는 너무 힘들게 경찰서에 갔는데, 그 분들이 처음 한 말이 '어? 연예인이다'라는 것이었다. 순간 눈물이 쏙 들어갔다. 그 순간에 내가 이성을 잃으면 동생을 찾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래서 결국 찾았는데 그 때는 이미…. 더 슬픈 건 동생을 찾은 날이 크리스마스였다. 기뻐야 하는 날인데 난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슬프다"며 "그 땐 진짜 힘들었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려고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 그래서 '제발 살려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라고 기도를 했다. 웃는 것도 연습을 했고, 슬퍼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4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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