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가 대만과의 첫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두 번째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라와망운 구장에서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이날 조별예선 경기가 펼쳐지는 GBK 야구장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훈련 후 만난 주전 포수 양의지는 “경기장 상태는 나쁘지 않다. 내일(26일)이 바로 경기니까 저녁에 준비 잘하고 생각하면서 잠을 잘 자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두 번째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투수들이 작게 느끼는 공인구에 대해선 “한국과 크게 차이는 없다. 투수들이 워낙 다들 베테랑 선수들이고 다 잘 던지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잘 던지게 도와주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의지에게 대만전 볼배합 전략을 물었다. 양의지는 “상대에 대해 분석한 것도 없고 내일 또 분석을 해야한다. 일단 투수들이 가장 좋은 공으로 타자를 잡아야 한다”라며 “선취점을 안 주도록 수비해야할 것이고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우리가 먼저 선취점을 뽑는다면 투수도 좋은 투구를 펼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거의 풀타임을 소화한 양의지의 몸 상태는 다행히 큰 문제가 없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 합류했기 때문에 몸은 다 만들어져있는 상태다. 경기하다 큰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끝까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끝으로 “매 경기 대만이든 일본이든 인도네시아든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한다.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의지.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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