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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민우혁이 ‘불후의 명곡’이 2주간 준비한 ‘가요무대 특집’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지난주에 이어 오랜 사랑을 받아온 KBS 대표 음악프로그램 ‘가요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파를 탄 ‘가요무대 특집’ 2부의 첫번째 무대는 장미여관이 꾸몄다. 장미여관은 고(故)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로 무대에 올라, 장미여관 특유의 유쾌함을 지워냈다. 가슴 아픈 가사가 오롯이 전달되는 진지한 무대로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멜로디데이. 고(故)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으로 무대에 오른 멜로디데이는 복고풍 교복과 발랄한 안무를 곁들여 청중들의 흥을 돋웠다. 원곡의 매력과 현대적 편곡이 잘 어우러진 무대였다. 하지만 장미여관이 397표로 1승을 차지했다.
서지안&서제이가 세 번째 무대에 섰다. 고(故)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를 열창한 두 사람은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황치열이 “압도당했다”는 감상평을 남길 정도. 극찬 받은 무대였지만 장미여관의 벽은 높았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민우혁은 우주용의 ‘부모’와 나훈아의 ‘어매’로 청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민우혁의 진정성 넘치는 노래 뿐 아니라 어머니와 아들 역할로 특별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보배와 이윤우가 애절함을 극대화시켰다. 그의 무대에 청중 뿐 아니라 남주희도 눈물을 쏟았다. 426표를 받은 민우혁이 새로운 승자가 됐다.
다섯 번째 순서로 나선 송소희는 고(故)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을 선곡했다. 망향의 한이 송소희의 소리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가슴을 저몄고,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접전이 벌어졌고, 민우혁이 2표 차이로 2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황치열, 1996년 유지성이 발표, 나훈아가 리메이크하며 히트한 ‘머나먼 고향’을 열창했다. 진정성 넘치는 황치열의 목소리가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최종 우승은 3연승을 거둔 민우혁이 차지했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1부에서는 알리가 424표를 받으며 1부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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