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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포맷 수출, 성공할까.
25일 방송된 MBC '뜻밖의 Q'에선 최행호 PD가 이수근, 전현무, 은지원, 유세윤, 세븐틴 승관을 불러 모아 프로그램의 운명을 알리며 포맷 수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최행호 PD는 시청률 등의 '뜻밖의 Q' 분석자료를 건네며 "저희 '뜻밖의 Q'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이제 곧 개편이 다가오고 있다. 개편을 앞두고 저희에게 남은 시간은 약 10회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시한부"라고 좌절하며 "10회나 전에 끝날 거라고 하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승관은 "어렵게 얻은 예능 고정 첫 자리인데"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보였다.
최 PD는 "우리의 앞날을 생각해 봐야 할 시기"라고 했고 은지원은 "(시청에) 부담은 없지만 스토리텔링이 없는 프로그램"이라며 기존 인기 예능들과 비교했다.
최행호 PD는 가슴 아팠던 댓글이 "이수근, 전현무, 유세윤, 은지원 데리고 망하는 방송"이었다며 "제작진을 대표해서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이에 최 PD는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먼저 포맷 수출 가능성을 체크해 해외에서 역으로 입소문을 내자는 것. 전현무를 비롯해 멤버들은 "쉽진 않을 것" "연출도 뜻밖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 첫 발걸음으로 외국인 Q플레이어와 해외 포맷 판매 가능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사유리, 아비가일, 그렉, 페트리, 우메이마가 출연해 '뜻밖의 Q' 시그니처 코너인 '이모티콘 퀴즈'에 도전했다.
사유리는 일본에서도 통하겠냐는 질문에 "아기랑 동물, 라면 나오면 시청률 잘 나온다. 라면 먹으면서 아기도 나오고 동물도 돌아다니면 시청률 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가일은 "파라과이에서도 이모티콘 많이 사용한다. 남자친구 생겼을 때 안 들키려고 이모티콘으로 코드를 만든다"며 '뜻밖의 Q'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그렉은 "제 생각에 미국인들은 채팅 참여하는데 오래 걸릴 것"이라며 참여형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고 전현무는 "이것 저것 생각하다 못 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우울한 표정을 내비쳤다.
최행호 PD는 "해외에 나가기에는 문제점이 보이긴 했다"며 해외 포맷 판매 전문가를 등장시켰다.
한 전문가는 "차별성이 있다"고 먼저 제안한 사실을 알리며 이모티콘 퀴즈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에 '뜻밖의 Q'는 9월초 열리는 글로벌 포맷 마켓에 나가 현장 세일즈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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