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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한국 3X3 남자 농구대표팀이 배탈에도 조별리그 4전 전승을 이뤄냈다.
정한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3X3 남자 농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3X3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농구 남자 B조 예선 4차전에서 몽골을 21-10으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8강에 손쉽게 안착했다.
안영준(SK), 김낙현(전자랜드), 박인태(LG), 양홍석(KT)으로 이뤄진 한국은 22일 키르키스스탄과의 첫 경기서 21-12 승리한 뒤 대만을 20-18로 제압했다. 그리고 이날 방글라데시(21-7), 몽골(21-10)을 연달아 꺾으며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낙현은 “첫째 날에는 교체 타이밍을 못 잡아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야기를 통해 교체 타이밍이 좋아졌다. 체력 안배 요령을 알게 됐다. 체력이 앞으로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그날 슈팅 컨디션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하마터면 예정된 2경기를 치르지 못할 뻔 했다. 선수촌 식당에서 먹은 조식으로 인해 4명이 모두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다. 김낙현은 “아침에 샐러드를 먹었는데 음식에서 락스 냄새가 났다. 4명 다 화장실을 자주 갔는데 감독님이 한국에서 갖고 온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 오전까지만 해도 힘들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챙겨온 음식으로 주로 끼니를 해결한다. 가끔 선수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하필 이날 조식이 좋지 못했다. 김낙현은 “내일(26일)은 방에서 즉석밥, 컵밥, 미역국 등으로 밥을 먹고 나와야할 것 같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낙현은 이어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많은 걸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보람도 있고 희열을 느낀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낙현은 3X3농구가 5X5농구에 비해 관심이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에 “금메달을 따면 우리도 관심을 가져 주시기 때문에 우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이대로 하면 결승에 갈 것 같다. 그러나 일단 8강 상대부터 이기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6시 10분 카자흐스탄과 8강에서 격돌한다.
[김낙현.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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