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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초 구원 등판했다.
콜로라도는 선발투수 저먼 마르케스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7회말 맷 할러데이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다. 할러데이는 콜로라도 복귀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8회초 애덤 오타비노가 올라와 1사 2,3루 위기에서 맷 카펜터에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포수 토니 월터스가 원바운드 투구를 잡았다 놓친 뒤 자신의 발에 맞으면서 마운드 방향으로 굴러간 사이 3루주자 해리슨 베이더가 득점, 1-1 동점을 내줬다. 오타비노는 그럼에도 야디에르 몰리나를 2루수 플라이, 호세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고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역전 위기를 넘긴 콜로라도는 8회말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가볍게 2-1 리드를 잡은 콜로라도는 놀란 아레나도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데이비드 달의 중전 적시타, 월터스의 우전 적시 2루타, 이안 데스몬드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찰리 블랙몬의 가운데 방향 적시 2루타, DJ 르메이유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9-1로 달아났다.
이미 접전 상황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던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상대에 나섰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맷 애덤스를 73마일(11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타일러 오닐에게도 93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아웃시켰다.
야이로 무노즈를 83마일(134km) 커터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제물로 삼은 오승환은 콜로라도의 9-1 승리를 확인하면서 5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낮췄다.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의 5연승을 저지하면서 71승 58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2승 58패.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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