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5골’ 황의조(감바오사카)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대 고비처가 될 우즈베키스탄전 공격 선봉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난적 이란과 16강전에서 황의조, 이승우(엘라스베로나)의 연속골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주는 최대 혜택인 병역 면제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강전 탈락으로 병역 혜택을 놓친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사실상 마지막 군 면제 기회다. 26살 동갑내기 황의조와 와일드카드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마찬가지다.
이란전에서도 그랫듯이, 이번 우즈베키스탄전도 형들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캡틴’ 손흥민은 이란전에서 경련이 날 때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무실점 승리를 지휘했다. 그리고 ‘골잡이’ 황의조는 결승골이자 이번 대회 5호골로 득점왕이 유력하다.
상대팀인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13골 무실점 전승을 달리고 있다. 그만큼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뛰어나다. 하지만 한국은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손흥민과 아시아 최고 골잡이 황의조를 앞세워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자신감은 넘친다. 이란전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다. 골키퍼 조현우가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K리그 ‘1강’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이 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2실점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실력 만큼은 살아있다. 김학범 감독도 “아픈만큼 성숙해졌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란전에서도 골맛을 본 이승우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컨디션 난조로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이승우는 이란전에서 펄펄 날았다. 우즈베키스탄전도 선발이 유력하다.
또한 ‘악수 논란’과 ‘사포 논란’에 휩싸인 황의찬(잘츠부르크)도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김영권이 월드컵에서 그랬듯이 황희찬도 실력으로 논란을 씻겠다는 각오다.
수비에서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돌아온다. 이란전 무실점으로 안정감이 높아졌지만, 조현우가 없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조유민(수원FC)과 호흡이 예상되는 가운데 좌우 풀백에는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나설 전망이다.
[사진 = 치카랑(인도네시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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