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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던 서희주가(25, 전남우슈협회) 근황을 전했다.
서희주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우슈 선수 서희주 입니다. 이번 부상 이후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연락을 주셨는데 경황이 없어 한 분 한 분께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빠른 복귀를 위해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처음에는 아쉬움과 충격이 너무 크게 다가와 부상 상황을 인정할 수 없었지만 많은 응원 덕분에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더욱 발전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반성하고 다음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이 악물고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서희주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B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우슈 투로 검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유는 좌측 무릎 부상이다.
우슈는 중국 고유 전통 무술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슈는 크게 투로와 산타로 나뉜다. 투로는 체조나 태권도의 품새처럼 동작의 완성도를 채점하고, 산타는 일종의 겨루기다. 서희주는 투로의 검술과 창술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날 열리는 검술과 21일 창술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서희주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우슈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수려한 외모에 ‘미녀 검객’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아시안게임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첫 출전이었던 2010 광저우 대회 때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희주는 이날 첫 번째 순서로 검술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무대에는 2번 순서였던 이란의 자흐라 키아니가 등장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서희주는 사전 워밍업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4년을 힘겹게 준비한 서희주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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