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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아깝게 퀄리티스타트(QS)를 놓쳤으나 시즌 4승째를 따낼 찬스를 맞았다. 또한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폭발하는 맹타를 펼쳤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았고 윌 마이어스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으나 헌터 렌프로와 에릭 호스머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1회에만 삼진 3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프렌밀 레이예스에게 초구 88마일(14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중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첫 실점을 한 류현진은 올 시즌 4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오스틴 헤지스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코리 스펜젠버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매뉴얼 마르고와 로비 얼린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마이어스에 우전 3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성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삼키기 전에 렌프로에 초구 좌전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호스머와 레이예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3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았다.
4회초 2사 1루에서는 얼린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푸이그가 한 차례 더듬은 뒤 3루로 송구, 마르고가 태그 아웃되면서 겨우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5회초 2사 1루에서 호스머에 중전 안타, 레이예스에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헤지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얼린의 91마일(146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터뜨린 류현진은 5회말 2아웃 주자 없을 때도 얼린의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의 좌전 적시 2루타로 득점까지 성공했고 다저스는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좌월 투런포로 4-2 역전까지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트래비스 얀카우스키에 우전 안타, 갈비스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를 지시했다.
류현진은 주자 2명을 놔두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나 마이어스의 타구가 유격수 마차도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86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로 소폭 상승했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를 맞아 유니폼에 'MONSTER'를 새기고 등판한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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