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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2018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이 개막한다. 1881년 시작된 US오픈은 윔블던 다음으로 오래된 대회며, 총 상금만 5,300만 달러(약 599억원)로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각각 380만 달러(약 43억 9천만원)에 이른다. 선수들은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해도 5만 4천 달러(약 6천만원)를 획득한다.
이번 대회에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등 정상급 남자 선수들뿐 아니라 세레나 윌리엄스, 마리아 샤라포바, 옐레나 오스타펜코 등 여자 테니스 스타들 역시 출전 예정이다. 2018 US오픈은 한국시간으로 8월 27일(월)부터 9월 10일(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정현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정현의 메이저대회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쓰며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다. 이후 재활과 함께 서브 동작 교정에 주력했는데, 빠른 발과 활동량이 장점인 정현이 서브까지 장착하면 탑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정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104위, 리투아니아)를 상대한다. 베란키스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호주오픈 3회전 진출(2011, 2013)이며, US오픈에서는 2회전 진출에 그쳤다(2015, 2016). 무엇보다 올 시즌 성적이 6승 11패로 저조해 정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23번 시드를 받았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시드를 배정 받은 것은 정현이 최초다. 대진 또한 무난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정현이 16강에 진출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복귀 준비를 마친 정현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8월 28일 화요일 밤 12시에 시작한다.
끝판왕을 노리는 ‘테니스 3대장’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3강’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중 누가 피날레를 장식하느냐다. 세 선수는 올해 열린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세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으로 출전 예정인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폼만 보면 조코비치의 기세가 무섭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웨스턴앤서던오픈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큰 9개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최근 발표한 랭킹 역시 1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세 선수 외에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역시 개인 통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오랜 부상을 이겨내고 메이저대회 복귀를 앞둔 앤디 머레이 역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
미국에서 미국 선수가 우승할 것인가
여자부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홈팬들 앞에서 정상 복귀를 노린다. 다만 영건들의 기세가 무섭다. 우선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제 2의 세레나’로 불리는 슬론 스티븐스가 2연패를 노린다. 스티븐스와 함께 떠오르는 신성인 스무 살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윌리엄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 중인 마리아 샤라포바 역시 복귀 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 간절하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복귀전 중계는?
2018 US오픈 본선은 8월 27일(월)부터 시작하며, 정현의 메이저대회 복귀전은 8월 28일(화) 밤 12시 시작 예정이다. JTBC3 FOX Sports 채널은 US오픈을 비롯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까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를 국내 최초로 독점 중계한다. 2018 US오픈 역시 정현의 복귀전뿐 아니라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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