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 약체 홍콩에 정규이닝 승리…슈퍼라운드 진출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선동열호가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홍콩과의 B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1-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무리하며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첫 경기 대만에게 1-2로 패한 뒤 인도네시아와 이날 홍콩을 연달아 꺾었다.

한국은 이정후(우익수)-박민우(2루수)-안치홍(3루수)-박병호(1루수)-김재환(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양의지(포수)-황재균(유격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임찬규.

1회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실패했지만, 2사 후 안치홍-박병호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재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2회말 예상치 못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리윙싱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로 몰린 2사 2루서 융춘와이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한국이 3회부터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서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4회에는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가 계속됐고 안치홍과 박병호가 각각 희생플라이와 적시타에 성공했다. 5-1 리드.

4회 1사 후 홀리데이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헌납한 한국은 6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내야안타에 이은 이정후의 투런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박민우, 안치홍, 김재환 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대타 손아섭이 내야땅볼로 달아나는 타점을 신고했다.

6회말 1점을 내준 한국은 8회초 2사 2루서 상대의 실책과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은 뒤 9회 황재균의 만루홈런, 이재원의 2점홈런, 이정후, 박병호 등의 솔로홈런으로 뒤늦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용찬-장필준-함덕주-박치국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7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의 이정후가 빛났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2시 A조 1위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이정후(첫 번째), 임찬규(두 번째), 김재환(세 번째). 황재균(네 번째).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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