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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슴이 뜨거워진다"
29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 KT정보전산센터 올레미디어스튜디오에서 스카이티브이 신규 예능 프로그램 '식구일지'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방송인 김성주, 배우 소유진을 비롯해 박준규, 예원, 장민이 참석했다.
'식구일지'는 시대적인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가족 예능 프로그램. 각자의 가족과 모인 도전자들은 30일 동안 오후 7시 정각에 장소, 음식과 상관없이 저녁식사를 한다. 한 명이라도 함께하지 못하면 실패, 성공하면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거액의 상금이라는 소스가 부여됐으나 최근 관찰 예능 및 연예인 가족 동반 출연 포맷이 유행처럼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식구일지'는 두 가지를 모두 채택하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을 감행했다.
그러나 MC를 맡은 김성주는 "'식구일지'는 다르다"고 연신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김성주는 "요즘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만 '식구일지'는 기획안부터 차별화된 내용들이 있었다.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엄마, 아빠, 아들, 딸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의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꼭 가족이 아니고, 남인데 가족처럼 식사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현 방송 환경에서 매일 7시에 식사, 그리고 성공하면 천만 원이라는 것. 또한 그것들을 6회 분량으로 압축한다. 무리수라고 생각했다. 제작비가 남아도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러나 이내 김성주는 "'식구일지'는 마음을 뜨겁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최근에 녹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서 진지하게 가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식구일지'는 그렇게 만든다. 또한 상금에만 포인트를 두고 봤는데 굉장한 반전이 있다. 스포일러라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제가 다른 곳에서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는다. 변화를 봐야 한다. 가슴이 뜨겁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소유진 역시 "김성주 씨 말처럼 가족 관찰 예능이 많은데, '식구일지'는 신선했다. 이게 성공적으로 되면 많은 걸 느낄 수 있겠다 싶더라. 가족이 어떻게 친해지는지를 지켜보며 오는 뭉클함이 있고 가족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볼 수가 있다"고 따뜻한 감동을 예고했다.
도전자는 세 명. 박준규는 막내 누나 내외와 가족을 이뤄 도전하고, 한국 생활 3년차인 스페인 출신 모델 장민은 친구들과 30일을 함께 한다. 그런가 하면, 자취 생활 10년 차인 예원은 서로의 생활에 집중한 탓에 소홀해진 가족과 다시 뭉쳐 더 나은 변화를 꿈꾼다.
이에 소유진은 "예원 씨는 정말 현실 가족이다. 대화를 잘 안 하고 각자 생활을 하는 그런 가족이다. 점점 이 가족이 어떻게 친해지는지의 뭉클함이 있다. 함께 노력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뭉클하더라. 박준규 선배님은 어른 간의 대화에서 오는 진함과 스토리가 눈물이 난다. 장민 씨는 서로가 다 외로운 친구들인데 함께 밥을 먹으며 식구가 된다"고 전하며 도전자 예원, 박준규, 장민 가족의 각각의 관전 포인트도 함께 짚었다.
한편, '식구일지'는 스카이티브이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 '하트시그널2' 등의 히트 예능을 통해 지상파 예능국을 긴장하게 한 채널A가 다시 한번 '식구일지'를 통해 뜨거운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20분 스카이티브이와 채널A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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