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아시안게임 내내 맹활약이다.
황재균(KT 위즈)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KT에서는 주로 중심타자로 나서는 황재균이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하위타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타순만 낮을 뿐 장타력은 중심타자 못지 않다. 27일 인도네시아와의 예선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그는 28일 홍콩전에서 만루홈런까지 터뜨렸다.
황재균의 역할은 타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황재균은 기존 유격수 자원인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과 오지환(LG 트윈스)이 장염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인도네시아전과 홍콩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도 활약은 이어졌다. 황재균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사타케 가츠토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완벽히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안타는 이 홈런 하나 뿐이었지만 경기 흐름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
황재균은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온 수비에서도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재균은 팀이 5-1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지비키 유키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정확한 2루 송구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았다. 이날 최대 위기가 8회였던 것을 감안하면 황재균의 호수비는 아웃카운트 한 개, 그 이상이었다.
3경기 연속 홈런포에 중요한 순간 호수비까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만 되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황재균이다.
[황재균.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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