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혈투' 안창림, 유도 73kg급 은메달 획득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안창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남양주시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절반을 내주며 연장 혈투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모하마디 모하마드(이란)를 한판승으로 꺾은 안창림은 결승에서 오노와 만났다. 안창림은 오노와의 앞선 국제대회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이어간 이들은 결국 정규시간 4분 동안 아무런 유효 공격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연장 2분 4초에 지도를 나란히 한 개씩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오노가 지도를 한 개 더 받으며 안창림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지도를 받으며 또 다시 동일선상이 됐다.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오노의 허벅다리 걸기를 절반으로 판정하며 연장 7분 9초를 지나는 시점에서 경기가 끝났다.

안창림으로서는 11분이 넘는 혈투를 펼치며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오노와의 5번째 대결에서도 웃지 못했다.

[안창림.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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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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