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 류현진, 애리조나 상대로 QS+…피홈런 옥에 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를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7이닝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이닝 타이 기록이었고, 타자로는 희생번트에 성공하는 등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수자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A.J.폴락을 삼진 처리했지만,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는 투런홈런을 허용한 끝에 1회초를 마쳤다.

류현진은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닉 아메드(좌익수 플라이)-케텔 마르테(유격수 땅볼)-제프 매티스(삼진)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류현진은 3회초 1사 1루서 폴락(우익수 라인드라이브)-골드슈미트(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중반 역시 깔끔했다. 4회초 1사 1루서 아메드를 5-4-3 병살타 처리한 류현진은 5회초 마르테(삼진)-매티스(삼진)-그레인키(1루수 플라이)를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6회초에는 이날 가장 깔끔한 이닝을 장식했다. 류현진은 수자(1루수 땅볼)-폴락(투수 땅볼)-골드슈미트(중견수 플라이)를 상대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이 6회초에 던진 공은 단 6개였다.

류현진은 1-2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페랄타(2루수 땅볼)-에스코바(우익수 플라이)-아메드(중견수 플라이)도 삼자범퇴 처리,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류현진은 7회말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지만,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입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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