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 실패의 충격을 딛고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배구 여자 동메달결정전에서 일본을 3-1(25-18, 21-25, 25-15, 27-25)로 제압,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연경이 맹활약했고, 이재영과 양효진도 제몫을 했다.
한국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서 김연경, 양효진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중반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한국은 중반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19-17로 앞선 상황서 김수지의 스파이크와 김연경의 블로킹 등을 묶어 연속 7득점, 단숨에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어 24-18에서 나온 김연경의 스파이크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 들어 기세가 꺾였다. 2세트 초반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10-6으로 앞선 시점부터 공격이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여 역전을 허용한것. 한국은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21-25로 2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3세트에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은 11-8로 쫓긴 상황서 김연경과 양효진이 연속 4득점을 합작, 격차를 벌렸다. 이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24-15에서 양효진이 스파이크로 득점을 추가,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나베야 유리에를 막지 못했지만, 김연경과 박정아가 번갈아가며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접전 속에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팽팽한 승부 끝에 듀스를 맞이한 한국은 매치포인트 상황서 박정아가 블로킹으로 득점을 추가, 27-25로 4세트를 마쳤다.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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