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승우(베로나)가 또한번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승우는 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교체투입된 후 연장전반 3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승우는 페널티지역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연결한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승우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본에 2-1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밀집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후반 90분 동안 볼점유율 64대36, 슈팅숫자 12대5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은 5백을 구축한 일본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 돌입 후 가장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국 결승골까지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한국이 14번의 슈팅 시도 만에 터트린 첫 골이었다.
이승우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도 한일전이었다. 지난 2014년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당시 일본을 상대로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친 후 득점에 성공해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승우는 4년 만에 열린 일본과의 국제무대 결승전에서 또한번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로나(이탈리아)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는 최근 이탈리아 등 현지언론으로부터 AC밀란(이탈리아)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우는 20대 초반 나이에 병역 문제도 해결해 유럽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인도네시아 보고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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