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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선수단이 사실상 대회 마지막날 금메달 6개를 추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15일째인 1일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총 메달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70개가 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2일에는 트라이애슬론과 폐막식만 남긴 상황이기에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가 확정됐다.
구기종목에서 연달아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전지훈-김범준(이상 문경시청)-김동훈(순천시청)-김진웅(수원시청)-김기성(창녕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정구 대표팀은 일본과의 단체전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 대표팀이 흐름을 이었다. 역시 결승에서 일본과 만난 야구 대표팀은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안치홍의 적시타,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야구 대표팀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이 화룡점정이었다. 정구, 야구와 마찬가지로 일본과 결승에서 대결한 축구 대표팀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축구 대표팀은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로 2-1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궈냈다.
카약과 복싱, 근대5종에서도 뜻깊은 금메달들이 나왔다. 조광희(울산시청)는 카약 1인승 200m 결선에서 35초 373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조광희는 카약에서 처음 2연패를 달성한 한국 선수가 됐다.
복싱에서는 여자 라이트급(60kg)에 출전한 오연지(인천시청)가 슈다포른 시손디를 4-1 판정승으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전웅태(광주시청)는 1472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땄다.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02 부산 대회 김미섭 이후 16년만이다.
은메달도 3개 나왔다. 전웅태와 함께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 나선 이지훈(제주도청)이 합계 1459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얻었다.
대만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딴 남자 배구 대표팀은 이란에게 0-3(17-25 22-25 21-25)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영혜-문혜경-백설(이상 NH농협은행)-김지연(DGB대구은행)-유예슬로 이뤄진 여자 정구 대표팀도 일본에게 1-2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과 치열한 접전 끝에 65-71로 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은 7개를 기록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89-81로 꺾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배구 대표팀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3-1(25-18 21-25 25-15 27-25)로 제압했다.
남자 럭비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스리랑카를 36-14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수확했으며 탁구 남자와 여자 단식에 출전한 이상수(상무)와 전지희(포스코에너지)도 메달을 기록했다.
다이빙 남자 10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자신의 4번째 메달을 얻었다. 유도는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첫 번째 사진), 오연지(두 번째 사진), 여자 배구 대표팀(세 번째 사진).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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