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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신정환의 방송 출연에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그는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출연해 '룰라 특집'을 꾸몄다.
앞서 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은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후폭풍은 예상됐다.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만큼 자숙 후 방송 활동을 재개하려는 그의 움직임에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자숙 후 7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을 당시에도 여론은 싸늘했다. 당시 신정환은 "더 이상의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지만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쉽게 풀지는 못했고, 프로그램 역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신정환은 2014년 12세 연하의 신부와 결혼한 뒤 지난해 8월 득남, SNS를 통해 일상을 전했다. 별다른 방송 활동 없이 SNS 혹은 동료들의 방송 언급으로 회자될 뿐이었다.
때문에 신정환의 '아는 형님' 출연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그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상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상민까지 이름이 오르내렸다. 신정환 방송 복귀를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러나 1일 방송에서 이상민은 "나는 너를 섭외하는데 1도 관여한 게 없어"라며 억울해 했다. 신정환 역시 직접적으로 이상민이 섭외에 힘 썼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신정환은 방송 내내 조심스러워 했다. 등장 때부터 토크까지, 소심하게 행동했다. 공백기에 대해 외국 가서 빙수 사업도 해보고 먹고 살기 위해 친한 지인 분 운전기사도 좀 해줬다. 뭐라도 해야 되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후 '아는 형님'을 비롯 신정환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아. 특히 도박, 카지노, 뎅기열 등 대중이 신정환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단순히 개그 소재로 다뤄져 불편함을 더했다는 것. 신정환을 비롯 '아는 형님' 멤버들의 가벼운 태도도 지적되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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