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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민지혁이 일부 영화 오디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민지혁은 1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배우 민지혁 입니다. 이 사진으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는..잘 모르겠지만.. 또 입장의 차이로 캐스팅 디렉터나 오디션을 진행하는 분들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는 있겠으나 생각을 해봐도..이건 좀 너무 한듯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봅니다"라고 전했다.
민지혁이 올린 사진에는 "'님의 침묵' 1차 서류합격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오디션 비용으로 1만원이 든다는 내용의 문자가 담겨있다. 오디션 비용 1만원의 활용처에 대해 문자 상으로는 '간식, 음료, 서류발송, 청소비 등'이라며 '대기시 식사는 간식을 활용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덧붙여있다.
이어 민지혁은 "이 문자는 제가 받은것은 아니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프로필 투어를 열심히 하는 배우 동생에게 받은겁니다"라며 "요즘 영화 프로필 40~50개 돌려서 오디션 겨우 1~2개 보는 실정인데..그리고 오디션을 본다고 다 작품을 하는건 아닌 상황인데.."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민지혁의 요지는 1차 합격을 한 오디션 참가자에게 2차 오디션을 보기 위해 1만원의 금액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 특히 민지혁은 "시간이 지나서.. 5천원으로 할인하는건..생각을 해도 너무해서 인가요? 아님 선심 쓰시는 건가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해당 문자에는 같은 날 오후 5시경에는 오디션 비용이 1만원이라고 써있다가 오후 8시에는 오디션비 당일납부 5천원이라고 적혀있다.
민지혁은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들..참 말로 표현하기 그렇지만..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라며 "오디션 보는 정도는..그렇게 오디션 보고싶어서..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단 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꼭 그렇게 가져가야만..속이 후련 하십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민지혁은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 '가려진 시간', '신과함께-인과 연'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 이하 배우 민지혁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민지혁 입니다.
이 사진으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입장의 차이로
캐스팅 디렉터나 오디션을 진행하는
분들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는 있겠으나
생각을 해봐도..
이건 좀 너무 한듯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봅니다.
이 문자는 제가 받은것은 아니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프로필 투어를 열심히 하는
배우 동생에게 받은겁니다.
요즘 영화 프로필 40~50개 돌려서
오디션 겨우 1~2개 보는 실정인데..
그리고 오디션을 본다고 다 작품을 하는건
아닌 상황인데..
힘들게.. 프로필 작업해서.. 프린터하고
다리품 팔아서.. 영화사 투어하고..
그렇게 해서 추려진..
글에 보이듯 1차 합격이라는
프로필 사진으로 이미지 통과 한사람에게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원 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겁니까??
시간이 지나서.. 5천원으로 할인하는건..
생각을 해도 너무해서 인가요?
아님 선심 쓰시는 건가요??
저.. 작품 이름이 나와서
관계자 분들은 우리랑 상관없는데..
명예훼손 이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그러면.. 본인들 작품 이름을 걸고..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벌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글을 쓰고 찾아보니.. 영화사 자체에서 저렇게 오디션을 보는거네요. ㅡㅡ
왜? 그러셨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들..
참 말로 표현하기 그렇지만..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진행하시는 분들..
제작사라면 월급받고 진행비 나오시잖아요~
캐스팅 디렉터시라면..
배우 캐스팅 관련 제작사랑 계약관련 돈 받으시고.. 또 캐스팅이 되면 배우당 수수료 개념으로
돈 받으시잖아요..
오디션 보는 정도는..
그렇게 오디션 보고싶어서..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 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
그리고 자유연기 15초????
오디션을 아시나요?? 아니면 연기를 아시나요?? 15초 짜리 자유연기는 도대체 뭔가요??
한마디 대사를 보시려고?
인사만 해도 4~5초는 지나갑니다..ㅡㅡ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요??
묻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생각이 잘못된거라면
댓글 달아주세요~
요즘 영화판의 흐름이랑 다르다면
저도 생각을 바꿔서 따라볼게요.
[사진 = 민지혁 SNS]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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