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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치열한 순위경쟁 중인 콜로라도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도 안정적인 투구로 힘을 보탰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5경기차 뒤진 3위였던 콜로라도는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74승 62패가 됐다.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콜로라도 타선은 6회초부터 3이닝 연속 득점을 만들며 역전승을 합작했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도 제몫을 했다.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고, 2.48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2.44가 됐다. 공은 11개 던졌다. 또한 오승환은 올 시즌 19호 홀드 및 한미일 통산 1,0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콜로라도는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회초 1사 3루서 나온 놀란 아레나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을 올린 콜로라도는 1회말 2사 만루서 프랜밀 레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탐색전을 이어간 콜로라도는 4회에 다시 득점을 주고받았다. 콜로라도는 4회초 1사 2, 3루서 데이비드 달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동점에 성공한 것도 잠시, 4회말 A.J. 엘리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흐름을 내줬다.
콜로라도는 6회초부터 타선이 응집력을 과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초 트레버 스토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콜로라도는 이어 7회초 무사 1, 2루서 아이아네타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이후 찰리 블랙몬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 3점차로 달아나며 7회초를 끝냈다.
콜로라도는 6-3으로 앞선 7회말 오승환을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오승환은 7회말 대타 트래비스 얀카우스키(3루수 라인드라이브)-프레디 갈비스(포수 번트플라이)-루이스 우리아스(삼진)를 삼자범퇴 처리, 콜로라도의 믿음에 부응했다.
기세가 오른 콜로라도는 8회초 나온 달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콜로라도는 비록 9회초 맞이한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7-3으로 앞선 9회말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아 귀중한 재역전승을 챙겼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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