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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두 번째 1위를 차지하면서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LOVE YOURSELF 轉 'Tear'로 1위에 오른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1위를 달성한 것.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케이팝 가수일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병역특례 대상이 클래식 중심 예술인과 체육인으로 한정돼 있어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병역특례의 명분이 '국위선양'인데 이 관점으로 본다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는 국제 스포츠대회 금메달 성과 못지 않다는 것이다.
병무청이 3일 체육·예술 분야의 병역특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방탄소년단이 계기가 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올린 등 고전음악 콩쿨 세계 1등은 군 면제 받는데 방탄소년단처럼 대중음악 세계 1등은 왜 면제 못 받느냐"고 지적하며 "같은 음악이면 차별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공정성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국민의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선 안 된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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