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해커가 연이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에릭 해커(넥센 히어로즈)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넥센 유니폼을 입은 해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8월 3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덕분에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44.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노수광과 김강민을 땅볼로 유도한 해커는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사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들어 첫 위기를 맞이했다. 2사 이후 김성현에게 좌전안타,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1사 이후 한동민에게 우전안타,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재원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정의윤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타선이 5회초 4점을 뽑으며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해커는 5회 2사 1루에서 김강민과 로맥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루가 됐다. 자칫 대량실점 위기.
5회 역시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한동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5회까지 94개를 던진 해커는 팀이 5-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재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투런홈런을 맞았다.
해커는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승호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비록 마무리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5회까지는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해낸 해커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
[넥센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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