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 내 자리 탐내" 소이현, 예능 넘어 라디오 DJ 데뷔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소이현이 데뷔 때부터 꿈꿔왔던 라디오 DJ 도전에 나선다.

5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 락스튜디오에서 SBS 라디오 러브 FM(103.5Mhz) 개편 기자 간담회가 열려 김성준 앵커와 배우 소이현이 참석했다.

SBS는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청취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러브 FM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제일 먼저, 최장수 시사 프로그램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기존 오후 6시에서 연예 오락 장르 격전지 시간인 오후 2시 20분으로 파격 변경한다.

과감한 도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남편 인교진과 발랄한 일상을 자랑하고 있는 소이현이 DJ로 데뷔한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이현의 반가운 도전이다.

소이현이 진행할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는 가요, 팝, OST 등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 하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개편을 담당한 정문수CP는 소이현을 DJ로 섭외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소이현 씨를 아주 힘들게 모셨다. 최근 집을 남양주로 이사하신 데다가 두 아이의 엄마시다. 그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생방송을 소화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DJ 별칭을 '쏘디'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이현은 "데뷔 때부터 라디오 DJ를 늘 하고 싶었다.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제 꿈을 이뤄보고 싶다. 마음은 잘하고 싶은데 라디오 부스에 앉아본 적이 없어,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기뻐했다.

그러면서 소이현은 "데뷔한 이래 매일 출근하는 일을 갖게 된 건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도 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둘째도 돌이 다 됐다. 또 엄마 소이현도 중요하지만 18년차 여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다. 열심히 출퇴근하면서 직장인으로서 공감을 느낄 것이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남편 인교진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와 관련, 소이현은 "인교진 씨는 벌써 집에서 연습하고 계신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어 "혼자서 '안녕하세요. 인교진입니다' 이러면서 맹연습을 하고 있다. 제가 바빠지거나 상황이 돼서 못하게 될 경우에는 먼저 말을 해달라고 하더라. 지금도 헤드셋을 끼고 연습 중이다. 까딱하면 뺏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정말 진심으로 연습 중이다"며 인교진의 귀여운 야망을 대신 전했다.

편안한 진행을 위해 목에 좋다는 도라지청을 꼬박 챙겨 먹고 있다는 소이현은 "제가 드라마를 할 땐 다들 악역으로 기억하셔서, 친근함보다는 새침한 이미지였다.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닌데 오해를 많이 받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교진 씨의 와이프로, 하은-소은의 엄마로 친근하게 봐주시더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DJ도 친구처럼, 직장 동료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 같이 손잡고 가는 편안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러브FM은 일요일 오전 11시에 개그맨 안윤상의 '안윤상의 선곡! 진검승부'를 편성하고 토, 일 오후 2시에는 DJ래피의 'DJ 래피의 드라이브 뮤직'를 방송한다.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는 월~일 오후 6시 5분부터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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