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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리더 겸 연기자 윤두준(29)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입대 후 근황을 전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윤두준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윤두준 훈련병이 라이트(팬클럽) 여러분께 보내는 첫 번째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앞서 윤두준은 지난 8월 24일 갑작스럽게 현역 입대했던 바. 손편지를 통해 직접 근황을 밝히며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그는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보내주신 편지 한 통도 안 빼놓고 읽고 있다"라며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어 요 며칠 마음이 참 불편했다"라며 "멤버들한테도 제 안부 꼭 전해달라. (군대) 오면 각오 많이 하고 오라고"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윤대준은 입대 직전까지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촬영에 임했던 것과 관련 심경을 밝혔다.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교롭게 입영 날짜를 받았고, 결국 드라마는 애초 16회에서 14회로 막을 내렸다.
윤두준은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많이 걱정하셨더라.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윤두준은 강한 책임감을 내비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때문에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묵묵히 버텨낸 윤두준은 이제야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각오를 정말 굳게 하고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었다. 모든 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앞이 막막해서 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다"라고 얘기했다.
윤두준은 "지금도 가끔 현자타임(현실자각타임 줄임말)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엔 대성통곡할지도 모르겠다"라며 "다들 몸 건강하시고 자대 배치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 이하 윤두준 손편지 전문.
To. 라이트
잘 지내요? 건강하신가요? 환절기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 먼저 고맙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보내주신 인터넷 편지 한 통도 안 빼놓고 한 자 한 자 읽고 있습니다. 손편지도요!
밖에 여러 가지 소식 전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어서 요 며칠 마음이 참 불편했지만요. 멤버들 소식도 덕분에 잘 듣고 있고, 멤버들한테도 제 안부 꼭 전해주세요. 오면 각오 많이 하고 오라고.
많이 걱정하셨더라고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고요. 하지만 저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각오를 정말 많이 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모든 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지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현자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 거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엔 대성통곡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다들 몸 건강하시고 자대 배치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기 조심♡
[사진 =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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