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투타의 조화를 묶어 KIA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4-1 완승을 따냈다.
선두 두산은 지난 4일 당했던 5-10 역전패를 설욕했다. 반면, 7위 KIA의 두산전 연승 행진은 3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오재일(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김재환(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은 투런홈런을 때리며 역대 8호 3년 연속 100타점·역대 67호 30홈런-100타점·역대 6호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7승째를 챙겼다.
또한 두산은 팀 통산 2만 타점을 돌파했으며, 이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2호 기록이었다
두산은 2회말에 선취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상황서 오재일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두산은 이후 나온 정진호-이병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서 조수행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두산의 기세는 3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때려 맞이한 무사 1루 상황. 두산은 김재환이 팻딘을 상대로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4~5회말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유희관은 3회초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고, 4~5회초에는 출루를 허용한 이후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유희관이 6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자, 잠잠했던 두산 타선도 6회말 되살아났다. 김재호-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정진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두산은 2사 2, 루서 나온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7점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유희관이 다소 흔들린 7회초 1실점했지만, 7회말에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1사 만루서 정진호(볼넷)-오재원(안타)이 연달아 1타점을 올린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플라이, 최주환의 투런홈런 등을 더해 7회말에만 총 7득점을 올렸다.
14-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두산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두산은 장원준에 이어 투입한 박신지도 KIA 타선을 틀어막아 1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환(상), 유희관(중), 오재일(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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