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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정)근우는 ‘건강한 생각’을 하는 선수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고맙다.”
한용덕 감독이 팀을 향한 정근우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3위 한화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4~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2연전에서 모두 승,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브룩스 레일리-펠릭스 듀브론트 등 롯데가 자랑하는 원투펀치를 상대로 따낸 2연승이었기에 더욱 값진 성과였다.
충분한 휴식, 주축선수들의 복귀가 조화를 이뤄 거둔 상승세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지친 상태였던 만큼,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는 말 그대로 휴식을 많이 줬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7~8월에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여실히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훈련보단 보충의 시간을 보냈다. 연습경기도 많이 안 했다.”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휴식을 주길 잘했던 것 같다. 특히 호잉은 안쓰러울 정도로 살이 빠졌었는데, 휴식기에는 얼굴에 살도 붙은 모습이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지만 ‘좋은 휴식기를 보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근우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했다. 정근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올 시즌에는 팀 사정상 외야수와 1루수도 맡는 등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정)근우는 ‘건강한 생각’을 하는 선수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고맙다”라고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포지션 이동을 비롯해 지시한 바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라며 웃었다.
김태균이 돌아왔지만, 한화는 당분간 정근우에게 1루수를 맡길 계획이다.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이가 아직은 힘들어하는 것 같아 수비는 안 내보낼 생각이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은 상황인데 자칫 무리가 가해질 수도 있다. 어제 조금이라도 근우의 체력을 비축할 상황이 생겨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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