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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공연제작자 황민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혐의를 인정하고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해미 남편이자 공연 제작자인 황민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뮤지컬배우 유대성(33)과 대학생 인턴 A씨(20)가 세상을 떠났다.
이후 황민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 구리 경찰서에 자진출석해 1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 단독 보도 영상에서 황민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연신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울먹였다.
소환 통보 전 자진해서 출석한 황민은 경찰조사에서 음주운전, 칼치기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은 죄를 달게 받겠다. 충분히 죄를 달게 받겠다고"라고 밝혔다.
이후 구리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6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황민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문기관인 도로교통안전공단에 차량 자료를 보내고 감정 의뢰를 한 상황"이라며 "감정 진행중이고 회신을 받으면 다시 2차 보강 조사를 할 것이다. 자료를 검토한 뒤 맞춰보고 결과에 따라 이후 상황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민은 변호사 선임을 안 했다. 강한 죄책감을 느끼면서 죄를 달게 받겠다고 한다.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그의 아내 박해미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뮤지컬 '오! 캐롤' 측에 하차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 캐롤' 측은 정해진 회차를 다른 배우로 대체하고 박해미 하차를 공식화 하지 않은 상태. 현재까지도 박해미와 뮤지컬 '오! 캐롤' 측은 하차를 두고 논의중이다.
'오! 캐롤' 측 관계자는 6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늘(6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했다. 이번 티켓 오픈 분에 박해미 씨 일정은 안 들어가 있다"며 "단 미정 회차가 3개 있다. 이는 박해미 씨 출연에 대해 일단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해미 씨의 복귀 를 염두에 두고 여전히 박해미 씨와 조심스럽게 대화중이다.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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