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헤일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헤일은 한화의 9-2 완승을 이끌며 2승째를 챙겼다. 지난 7월 2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번째 등판서 따낸 2번째 승이었다. 제몫을 못했던 것은 아니다. 헤일은 제이슨 휠러의 대체외국선수로 합류한 이후 등판한 7경기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타구에 맞아 2이닝 만에 교체된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전이 유일한 예외사례였다.
헤일은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49개) 최고구속은 151km였다. 슬라이더(22개), 투심(21개), 체인지업(12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3회초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헤일은 4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사 2, 3루서 황재균의 출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초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헤일은 8회초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더 이상 득점권 위기를 맞이하지 않은 채 경기를 운영했다. 타선도 올 시즌 팀 최다인 23안타를 터뜨리는 등 충분한 득점을 지원, 헤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헤일은 경기종료 후 “이전까지는 직구, 체인지업 위주로 승부했다. 휴식기 동안 슬라이더 연습을 많이 했고, 적절한 상황에서 활용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많이 받아 마운드에서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헤일은 또한 “우리 팀 타선은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고, 투구수를 적게 가져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정규리그가 얼마 안 남았는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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