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 KT 김민, 5이닝 5K 1실점…2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이 위기를 연달아 벗어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2승 요건을 갖췄다.

김민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김민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김민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을 뿐, 이용규(투수 땅볼)-송광민(3루수 라인드라이브)-제라드 호잉(1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김민은 2회초에 다소 흔들렸지만, 대량실점만큼은 피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솔로홈런을 내준데 이어 김태균에게 스크라이크 낫아웃 폭투에 의한 출루를 내줘 상황은 무사 1루. 하주석(좌익수 플라이)-최재훈(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김민은 강경학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2루서 정근우를 3루수 땅볼 처리해 2회초를 끝냈다.

김민은 3회초에 흐름을 되찾았다. 이용규(좌익수 플라이)-송광민(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4개의 공만 던지며 2아웃을 따낸 김민은 호잉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2루서 이성열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3회초를 마무리했다.

김민은 4회초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김태균(3루수 땅볼)-하주석(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내줘 맞이한 2사 1루. 김민은 최재훈에게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포수 실책까지 나와 2사 3루에 놓였지만, 강경학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민은 KT가 7-1로 달아난 5회초에도 추가실점을 막았다. 정근우(3루수 땅볼)-이용규(1루수 땅볼) 등 테이블세터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송광민(안타)-호잉(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2사 2, 3루. 김민은 이성열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김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이성열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던 김민은 KT가 8-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겨줬다.

한편, 신인 김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1승 평균 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한화를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는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7일에는 물오른 한화 타선을 봉쇄, 2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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