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벤투호가 데뷔전에서 ‘속도 축구’를 구사하며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가진 첫 A매치이자,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지동원이 원톱에 서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좌우 날개로,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중원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자리하고 포백 수비는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았다. 러시아 월드컵 멤버가 9명이나 선발로 나왔다. 새 얼굴은 지동원과 남태희 단 2명이었다.
4-2-3-1 혹은 4-3-3으로 표현되는 벤투 감독의 전술은 그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 당시 주로 사용하던 전술이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측면을 활용한 공격 패턴이 주 무기다.
이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정우영 그리고 미드필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장현수를 센터백에 기용하며 공을 ‘소유’하는데 초점을 뒀다. 세 명은 대표팀에서도 가장 볼을 잘 다루는 유형의 선수들이다.
그러면서 공격은 매우 직선적이고 빠르게 전개됐다. 기성용과 정우영으로 후방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하다가 2선 공격수들이 측면으로 빠지면 롱패스를 통해 한 번에 상대 진영까지 침투했다.
덕분에 한국의 공격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박진감 있게 진행됐다. 짧은 패스보다 공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면서 상대 진영ᄁᆞ지 가는 속도가 빨라졌고, 이는 어김없이 슈팅으로 이어졌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가 페널티킥을 얻고, 이재성이 첫 골을 넣은 이유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벤투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건 불과 사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다만, 벤투 감독이 어떤 전술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 첫 경기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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