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눈도장' 남태희, "월드컵 아쉽지만, 대표팀 돌아와 기쁘다"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벤투호 첫 경기에서 맹활약한 남태희(알두하일)가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다시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KEB하나은행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데뷔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벤투호는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남태희는 “대표팀에 오랜만에 돌아와 기쁘다. 다시 불러주신 벤투 감독에게 고맙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는 나가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TV로 월드컵을 지켜본 남태희는 “월드컵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아쉬움이 더 컸다. 아는 선수들도 많았고, 마지막에 독일을 상대로 이겨서 좋았다”고 답했다.

남태희는 전임 슈틸리케 감독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데 이어 벤투 감독 데뷔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그는 “월드컵까지 아직 시간이 많다.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빨리 파악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벤투 감독이 소통하려는 모습을 많이 봤다. 특별히 주문하신 건 없지만 빨리 파악하겠다”고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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